“나는 왜 7년 전 사진이고 이분은 리즈 사진이냐"
당시 직원들이 박 사무장에 대해 오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
굳이 이런 사진까지 찍어놓아야 했을까?
친구가 실수로 이상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다. 친구는 곧 그 사진을 지웠지만, 이미 나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스크랩해 간 후였다. 돌이켜보면 참 사소한 해프닝이었지만, 그때 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다. 한 번 온라인 공간에 뭔가가 올라가면 이젠 진짜 끝이구나. 그때부터 전체공개로만 글과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. 특정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다면, 그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않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. 좋든 싫든 우리는 모두에게 떳떳하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떳떳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기 시작한 것 같았다.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.